고령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혈액 검사 항목을 소개합니다. 호르몬 수치, 갑상선 기능, 기초 영양 상태 등을 중심으로,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한 과학적인 접근법을 설명합니다.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을 위한 첫걸음을 안내합니다.
호르몬 검사
고령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혈액 검사는 호르몬 검사입니다. 35세 이후에는 난소 기능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의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FSH(난포자극호르몬), LH(황체형성호르몬), AMH(항뮬러관호르몬) 수치는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지표로 작용합니다. FSH 수치가 높고 AMH 수치가 낮다면 난소 예비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자연임신뿐 아니라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의 전략 수립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프로락틴 수치가 높으면 배란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유즙분비가 없는 경우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월경 시작 후 2~5일 사이에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결과는 호르몬 균형뿐 아니라 개인의 생식 능력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고령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이 검사를 가장 먼저 실시해야 하며, 수치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이나 전문적인 보조요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수치 확인
고령임신 준비 시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 바로 갑상선 수치 확인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와 면역 기능뿐 아니라 배란 주기, 자궁 내막 성장, 수정란 착상 등 모든 생식 과정에 관여합니다. 특히 TSH(갑상선자극호르몬), FT4(유리 티록신), T3 수치는 임신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항목입니다. TSH 수치가 높을 경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의심되며, 이는 배란을 방해하고 유산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조산이나 태아 성장 지연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특히 고령초산 여성은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의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수치 변화도 임신 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관련 이상이 있다면 약물치료나 요오드, 셀레늄 보충 등의 방법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수치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임신 시도는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은 계절, 스트레스, 수면의 질에 따라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복 측정과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영양소 분석
고령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영양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을 통한 영양소 분석은 체내 흡수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어, 단순한 식이섭취량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결핍 여부를 알려줍니다. 철분, 비타민 D, 엽산, 비타민 B12, 아연, 마그네슘 등은 임신 준비 단계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미량영양소입니다. 특히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착상률과 배란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철분 결핍은 산소 운반 기능 저하로 이어져 태아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소 분석은 단순한 건강검진 항목이 아닌, 고령임신에 필요한 몸 상태를 ‘임신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과학적 준비입니다. 필요시 영양제 처방뿐 아니라 식습관 개선, 흡수율을 높이는 식사 타이밍 조절 등도 함께 설계해야 하며, 이를 통해 난임 위험을 사전에 줄일 수 있습니다.